아이 음경이 갑자기 붓고 빨개졌다면 귀두포피염일 수 있습니다. 5세 이하 남아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증상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법, 병원 가야 할 신호까지 정리했습니다.

서론
아이 기저귀를 갈다가 또는 목욕을 시키다가 음경 끝부분이 빨갛게 부어 있는 걸 발견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처음 보는 증상에 큰 병인가 걱정부터 앞서게 되는데요. 실제로 저희 아들이 갑자기 음경을 손으로 가리키며 아프다는 표현을 해서 봤더니 빨갛게 되어있더라고요.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귀두포피염으로, 5세 이하 남아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저처럼 처음 겪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죠.
무섭게 생겼지만 대부분 항생제 연고나 먹는 약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됩니다. 다만 처음 겪는 부모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한 게 당연합니다. 증상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 병원 가야 할 신호까지 정리해봤습니다.
귀두포피염이란?
귀두포피염은 음경 끝부분인 귀두와 그것을 덮고 있는 포피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서만 발생하며, 특히 5세 이하 남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납니다.
어린 아이는 포피가 귀두를 완전히 덮고 있는 상태인데, 이 사이에 분비물이 쌓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여기에 세균이나 진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귀두포피염 주요 증상
아이에게 아래 증상이 나타난다면 귀두포피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음경 귀두 부위가 빨갛게 붓고 습해 보일 때, 기저귀나 속옷에 노란색 분비물이 묻어날 때, 소변을 볼 때 아파하거나 소변 보는 것을 무서워할 때, 귀두 주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날 때, 귀두 부위 피부가 까지거나 벗겨질 때가 해당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아이가 소변을 참으려 하기도 합니다. 울거나 보채는 모습이 심해진다면 빠르게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바로 소아과로 갔지만 비뇨기과가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두포피염의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위생 문제입니다. 기저귀를 오래 착용하거나 포피 안쪽에 분비물이 쌓인 채로 방치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아이가 음경을 자꾸 만지작거리는 경우에도 세균이 옮겨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야간에 기저귀를 잘 안갈아준 게 원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나 미안하던지. 살짝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소아과에서도 부모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제가 관리 잘못해서 그런 건가요?”라고 하네요.
반대로 비누로 너무 자주 씻거나 자극적인 세정제를 사용하면 화학적인 자극으로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
증상이 가볍다면 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아이를 앉혀 10~15분 정도 목욕시켜 주세요. 탕 속에서 목욕을 하면 포피 안에 쌓인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욕 후에는 물기를 부드럽게 닦아주고 건조하게 유지해 주세요. 비누는 자극이 적은 순한 제품을 쓰거나 물로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는 자주 교체해 습하지 않게 해주세요.
억지로 포피를 젖히려 하면 아이가 매우 아파하고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절대 억지로 당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딱 하나 기억하세요. 억지로 만지거나 자극하지 않을 것
병원에서의 치료
집에서 처치를 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비뇨기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대부분 2~3일 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귀두포피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급성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 포경수술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빨리 병원 가세요
소변을 전혀 못 볼 때, 고름이 심하게 나올 때, 열이 나거나 아이가 심하게 아파할 때, 이틀 이상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포피 부위 피부가 심하게 벗겨질 때는 빨리 비뇨기과를 찾아야 합니다.
FAQ
Q. 귀두포피염은 전염되나요?
A. 귀두포피염 자체는 전염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다만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인 경우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아이가 손으로 자꾸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Q. 포경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A. 귀두포피염이 처음 발생했을 때는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회복됩니다. 포경수술은 자주 재발하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 의사가 권유하는 것으로, 처음부터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Q. 집에서 포피를 억지로 당겨도 되나요?
A. 절대 억지로 젖히면 안 됩니다. 어린 아이의 포피는 귀두와 붙어있는 상태로, 강제로 당기면 심한 통증과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
아이 음경이 갑자기 붓고 빨개지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지만, 아이 귀두포피염은 5세 이하 남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항생제 치료로 빠르게 호전되니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초기에 적절한 처치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집에서 따뜻한 목욕으로 관리해보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뇨기과를 찾아 빠르게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 면책 조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료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반드시 소아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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