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 저린 이유 5가지와 병원 가야 할 신호, 부위별 원인 구분법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서론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발이 찌릿하게 저리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근데 막상 왜 저리는지 정확히 아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저도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하다 보면 발이 저려서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든 날이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은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손발을 주무르거나 혈액순환에 좋다는 영양제를 찾아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전문의들에 따르면 손발 저림의 원인이 혈액순환 문제인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신경계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손발 저림의 주요 원인과 주의해야 할 신호를 정리해봤습니다.
손발 저림, 이유가 뭘까?
많은 분들이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 장애를 먼저 떠올리지만,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은 매우 드문 편이라고 합니다. 혈액순환 문제일 경우에는 저림보다 통증이 주로 나타나고, 손발이 창백해지거나 자주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함께 옵니다.
손발 저림의 90% 이상은 말초신경, 척추, 뇌 등 신경계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혈액순환제를 먹어도 저림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경 문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손발이 자주 저린 이유 5가지
손발 저린 이유는 발생 부위에 따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1. 자세로 인한 일시적인 신경 압박
가장 흔하고 가장 가벼운 원인입니다. 오래 앉아있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 팔을 베고 자는 습관 등으로 신경이 일시적으로 눌리면서 저림이 나타납니다. 자세를 바꾸거나 잠시 움직이면 금방 풀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직장인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경우 발 저림이 자주 생기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
손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손목 안쪽 통로에서 신경이 눌리면서 1, 2, 3번째 손가락 끝이 저리고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 주방일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저림이 어깨까지 올라오는 느낌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목·허리 디스크(신경뿌리병)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 그 신경이 이어진 손발에서 저림이 나타납니다. 한쪽 팔이나 다리만 저린 경우, 목이나 허리 통증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디스크는 팔과 손 저림으로, 허리 디스크는 다리와 발 저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자다가 다리가 저린 이유에 대해 정리한 이전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4.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 발끝이나 손끝에서 저림이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오는 양상을 보이고, 양쪽 대칭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 진단을 받은 분이라면 손발 저림이 지속될 때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비타민B12 결핍
비타민B12는 신경을 감싸는 수초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결핍되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발 저림,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오래 유지하거나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 결핍이 생기기 쉽습니다. 혈액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저림이 지속된다면 검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리는 부위로 원인을 구분해보세요
한쪽 손 또는 한쪽 발만 저리다면 목·허리 디스크 등 척추 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쪽 손발이 대칭으로 저리다면 말초신경병증이나 당뇨 합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몸의 반쪽 전체가 갑자기 저리다면 뇌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이 동반되면 바로 병원 가세요
단순히 자세로 인한 저림은 자세를 바꾸면 금방 나아지지만, 아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빠르게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주 이상 저림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저림과 함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때, 갑자기 한쪽 몸이 저리고 어지럼증이나 발음 이상이 동반될 때, 당뇨가 있는데 발끝 저림이 생겼을 때, 밤에만 유독 저림이 심해질 때가 해당됩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발생한 한쪽 저림과 함께 두통, 언어 장애가 동반된다면 뇌졸중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손발 저린 이유 5가지 – 병원 가야 하나요?
혈액순환 문제로 인한 저림은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 신경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혈액순환제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오히려 정확한 진단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저림이 반복된다면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B12 결핍이 원인인 경우라면 B12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림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영양제보다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의로 영양제를 복용하기보다 혈액 검사로 결핍 여부를 확인한 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네, 다리를 꼬면 신경과 혈관이 압박돼 일시적인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꼬는 순간에는 편하게 느껴지지만 오래 유지하면 저림과 함께 신경 자극이 생깁니다. 자주 자세를 바꾸고 다리를 꼬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손발 저린 이유는 신경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시적인 자세로 인한 저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제에 의존하다가 정확한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의료 면책 조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료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손발 저림이 지속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남기기